우리학과 4학년 유희주 학생이 호주축산공사 주관 '펜슬박스 요리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축하드립니다.
호주축산공사, '펜슬박스 요리 경연대회' 수상자 10명 선정
[뉴시스] 2010년 04월 08일(목) 오후 04:50
【서울=뉴시스】박상권 기자 = 호주축산공사는 지난 3일 동대문구 국제요리전문학교에서 ‘제4회 펜슬박스 요리 경연대회’를 열고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만 25세 미만의 고등학생 및 대학생의 젊은 요리사 500여 명이 참석해 창의성과 독창성을 겨뤘다.
특히 이 대회는 재료가 당일 공개되고 3시간 내에 완성된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순발력과 기량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를 맡은 호주축산공사 블랙박스 요리 대회 담당 코디네이터 알란 파머(Alan Palmer)씨는 “펜슬박스 참가자들이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프로 요리사 못지않은 집중력과 진지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대학부의 경우 참가자들의 수준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향상됐다. 젊은 요리사들이 장차 이끌어나갈 한국의 요리계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임현진 사장은 “장차 대한민국의 음식 문화를 이끌어갈 젊은 미래 요리사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그 동안 갈고 닦은 요리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고등부 ▲1등 이가영(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2등
김동규(
금정고등학교) ▲3등 김류빈(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장려상 2명(
김상진·국제요리제과전문학교/이재범·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대학부 ▲1등 유희주(동덕여자대학교) ▲2등 김해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3등 박기범(
경희대학교) ▲장려상 2명(강유리·
안양과학대학교/이진아·배화여자대학교) 등이다.
이들 수상자 총 10명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상위 6명에게는 호주축산공사에서 전액 지원하는 일주일간의 호주 식문화 탐방 및 현장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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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권(기자)
<유희주(동덕여대 식품영양학 06) 인터뷰내용>
출처: http://old.naeilshot.co.kr/inter_view2.asp?id=interview_me&mode=view&idx=238&page=1
| 뭐 먹고 싶어요? 만들어 줄까요? 유희주(동덕여대 식품영양학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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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어요? 만들어 줄까요? 유희주(동덕여대 식품영양학 06)
집에서 파스타 정도 만드는 거, 어렵지 않아요. 라면 하나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법. 요리사가 만드는 요리는 분명 뭐가 달라도 다를 거다. 그래도 똑같다고 느껴진다면, 내 혀가 고급 요리를 못 알아 뵈는 싸구려인 탓이다. 희주씨에게 라면 잘 끓이냐고 물었더니 “못 끓인다”고 답했다. 그 흔한 떡볶이는 정말 못 만든다고도 했다. 기본적인 요리조차 자신 없다며 웃어 보이는 희주씨지만, 그녀는 사실 탁월한 실력을 지닌 요리사다. 호주축산공사가 매년 개최하는 ‘펜슬박스(Pencil Box)’는 25세 미만의 젊은 요리학도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요리대회다. ‘칼 좀 쓴다’는 내로라하는 예비 셰프들 사이에서는 이 대회가 난이도도 높고, 권위도 있는 대회로 꼽힌다. 또한 우승자 및 입상자에게는 명예와 상금 외에도 요리사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레스토랑 투어, 호텔 키친 투어, 농장 투어 일체가 포함된 호주 여행 상품까지 제공된다. 유희주씨는 2010년 펜슬박스 대회의 우승자다. 희주씨는 그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운 좋은 요리를 만들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단 한 명의 요리사를 선정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O'live TV의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 요리사 편’에 출연해 6주의 기간 동안 매주 외국인 심사위원이 먹을 수 있는 김치 요리 미션, 기름유출 사고가 있었던 태안에서 채취한 조개류를 이용한 음식 미션 등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며, 500여명에 이르는 쟁쟁한 경쟁자들 중에 최고의 요리 실력을 지녔음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상금 1000만원을 받은 단 한 명의 최종 우승자다.
Q 상금 1000만원으로 프랑스 'Paris Oliver Berte cours de cuisine'으로 요리 유학을 다녀왔고, 프랑스에 익힌 조리법인 ‘수비드’ 덕분에 펜슬박스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들었어요. 펜슬박스 우승 상품도 호주 여행이었으니, 또 배워 온 것이 있을 것 같아요. A 고급 레스토랑에 갈 기회가 많았어요. 그런데 그런 곳에서 자랑스럽게 내놓는 음식에 대한 설명은 항상 “우리 지역의 와인으로 만들었고, 와인도 근방에서 재배되는 포도로 만들었다. 여기서 쓰는 새우도 근처에서 잡은 새우다”라는 식이에요. 가까운 곳에서 나는 식재료를 쓴 요리를 자부심을 갖고 사람들에게 소개하더라고요. 저도 그 이후로는 최대한 건강에 신경 쓰는 요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먼데서 오다보면 여러 가지 첨가물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때문에 최대한 국산 재료로, 유기농 재료로 요리를 하려고 하고 가까이서 재배된 것으로, 혹은 재배할 수 있는 것들은 직접 키워보기도 하고요.
Q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요리를 할 정도면,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조금 까다로운 편일 것 같은데요? A 아니에요. 막상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을 때 맛없다는 소리 잘 안 해요. 왜냐하면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지 알거든요. 맛이 없으면 ‘아 아주머니께서 바쁘시구나’라고 생각하고, 투정 안 부리고 웬만하면 잘 먹어요. 감사한 마음으로요. 대신 직접 요리를 할 때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긴 해요. 작업을 할 때, 물기가 있는 게 너무 싫거든요. 한 방울이라도 떨어져있으면 그걸 못 참고, 닦아야 되고요. 행주는 항상 각이 잡혀 있어야 하죠. 또 한 가지 안 좋은 습관은 밖에서 식사를 할 때, 음식을 해체를 해버린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햄버거를 먹는다면 빵을 열어 안에 뭐가 들어있나 확인해보고 먹는 거죠. 요리하다 보면 어쩔 수가 없어요(웃음).
Q 평소 집에서도 요리를 자주 하나? 매일 화려한 식탁만 있을 것 같아 부러워요. A 저는 간단하게 한다고 하는데 남들이 보기에는 대단하게 보이나 봐요. 그냥 스테이크 구워서 자연스럽게 먹는데, “그런 걸 집에서 해 먹느냐”고 물어요(웃음). 그런데 파스타 같은 것도 사실 정말 어렵지 않거든요. 면 삶고 소스만 넣으면 끝이에요. 오히려 국과 반찬이 필요한 한식보다도 더 간단해요.
Q 마치 TV 요리 채널의 한 장면처럼, 냉장고 안에 남은 재료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요리라면서 먹다 남은 랍스타를 요구할 기세네요. 냉장고 안의 요리재료들부터가 평범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A 맞아요. 아무래도 요리를 하다 보니 종종 사오는 편이죠. 남들은 외국 나가면 향수 사오잖아요? 전 마트부터 들러서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소스나 육수를 사오는 편이거든요.
영어, 수학만 과외 있나요? 요리 과외도 있어요 Q 언제부터 그렇게 요리에 푹 빠지게 됐나요? A 중학생 때부터 요리에 관심을 가졌어요. 집에 요리책이 정말 많았거든요. 전 동화책이랑 요리책을 같이 보면서 크다보니 그 영향이 컸어요. 그러다 궁중요리에 관심이 생겨 자격증도 따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완전히 꿈이 확실해졌죠.
Q 거의 10년이 다 되가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거나 힘들 때는 없었어요? A 전혀요. 항상 ‘천직이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어떻게 그렇게 재밌을 수 있죠? 요리하면서 어떤 순간이 가장 즐거운가요? A 그냥 모든 과정이 다 재밌어요. 어떤 요리를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부터 시장보고, 조리하고, 누가 먹는 순간까지 그런 과정이 다 재밌는 것 같아요. 접시에 예쁘게 담을 때도 기분이 좋고요. 음식을 드시는 분들 앞에 요리를 내놨을 때 감탄이 나오는 순간, 그때가 가장 행복하죠.
Q 그런데 왜 조리학과 대신 식품영양학과를 택했나요? A 요리를 계속 배우는 것도 좋지만 이론적인 부분도 배우고 싶어서 식품영양학을 선택했어요. 물론 4년간 칼질을 할 일이 별로 없는 만큼, 그 대신 일부러 대회에 참여 많이 했고, 요리 과외를 벌써 5년째 하고 있어요.
Q 요리과외는 첨 듣는다. 어떤 사람들을 가르치나요? A 주로 성인분들을 가르쳐요. 결혼을 앞두신 분들은 속성 코스로 빨리 끝내시는 편이고, 아이도 있는 아주머니들이 배우시기도 하죠. 그렇게 1학년 때부터 과외를 해왔어요. 보통 아주머니들은 요리 가르쳐주겠다고 온 제가 어리니까 처음엔 “내가 너보다 요리를 더 오래 했겠다”며 무시하시는 경향이 좀 있어요. 그런 게 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정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분들도 배우셔야 하니까요(웃음).
Q 앞으로는 어떤 요리사가 될 건가요? A 사실 요리사보다는 외식 벤처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가 원하는 것은 호텔 주방장이 아니거든요. 한번 실습을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제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더라고요. 드라마에서는 요리사는 참 멋있는 직업으로 묘사되죠. 그래서 어린 친구들이 그런 환상을 좇아 요리학교에 들어오기도 하고요. 하지만 실상 주방의 모습은 그렇게 멋있지는 않았어요. 육체적으로 힘든 일도 많고, 안 보이는 곳에서 고생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발상의 전환을 한 거죠. ‘꼭 요리를 하면 주방에서 일을 해야 하나?’라고 말이죠.
Q 그러면 어떤 음식을 만들겠다는 말인가요? A 단지 음식을 팔고 손님들이 음식을 사가는 것이 아니라,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가치도 함께 파는 거죠. 예를 들면 저희 목표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의 영향을 주는 영향을 미치는 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아이들의 식생활 개선의 큰 영향을 끼쳤듯이 저도 제 재능을 이용해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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